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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온돌난방·놀이시설 갖춘 경기형 늘봄학교…“만반의 준비 마쳤다”

온돌난방 시설 설치해 안정적 돌봄 가능
쿠션바닥제·놀이시설로 원활한 체육활동
도교육청, “늘봄인력 채용 적극 협조할 것”

 

 

“온돌난방이 들어오는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따듯하게 보살피겠습니다.”

 

경기도 늘봄학교가 학교 현장에 첫발을 뗄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가운데 도내 학교들은 다채로운 시설과 안정적인 인력수요로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3일 늘봄 운영 지원교인 수원 이의초등학교에는 온돌난방·놀이시설 등 신체활동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늘봄학교 운영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5층에는 늘봄 프로그램 중 실내 신체놀이 활동 시 활용되는 ‘꿈담배움터’ 교실이 위치했다.

 

 

꿈담배움터는 기존에 예절교육을 하던 2개의 교실을 하나로 합쳐 늘봄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해당 교실은 교실 2개 정도의 널찍한 크기에 푹신한 바닥재와 놀이기구, 전면거울 등이 설치돼 있었다. 또 온돌난방 시설은 물론 창문 쪽에 설치된 그물망 등 아이들을 생각한 설계가 돋보였다.

 

 

2층에는 총 3개의 늘봄교실이 위치해 있다.

 

교실 내부는 아이들이 누워서 쉴 수 있는 온돌난방 시설이 설치돼 있었고 책상과 의자들은 모서리가 뭉툭하고 비교적 가벼워 부상 위험 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의초는 교직원 간 협의를 통해 ‘늘봄학교 인력난’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교에서는 외부강사를 채용해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이의초에서는 담임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늘봄학교를 맡았다는 것이다.

 

이의초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교육공동체 간의 신뢰로 1학년 담임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늘봄을 담당하는 등 협조가 잘됐다”고 전했다.

 

1학년 전체 학생 126명 중 54명이 늘봄을 신청한 이의초는 4일부터 실내 신체활동 공간 1곳, 늘봄교실 3곳을 활용해 미술공예, 독서, 수학, 한글 등 다채로운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도내 초1 학생 9만 161명 중 64.2%(5만 4938명)가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늘봄 집중 운영교는 975개교며, 이중 95%(925개교)에 늘봄 전담 기간제교사가 채용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가 초창기 단계라 교사들이 협조해주고 있지만 희생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으니 기간제교사 채용 등은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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