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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3.1%↑…물가상승률 다시 3%대로

농산물 가격 급등·국제유가 상승 영향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기록

 

가파른 농산물 가격 오름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대에 재진입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도 4개월 만에 확대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를 기록하며 2%대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다시 3%대를 기록했다.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 물가가 치솟으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농산물 물가는 20.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8%포인트(p) 끌어올렸다. 이는 2011년 1월(2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과(71.0%), 귤(78.1%),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지난달(-5%)보다 축소된 1.5%에 그쳤으며, 이에 따라 석유류의 전체 물가 기여도 또한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4.5%까지 올랐던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이후 지난 1월(3.4%)까지 둔화 흐름을 보였으나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올랐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1년(21.6%)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신선과실이 41.2% 급등하며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최근 상승세와 더불어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신선채소도 12.3% 오르며 지난해 3월(13.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한편, 경기도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6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9.6% 오르며 물가상승에 기여했고,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각각 3.5%, 17.5%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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