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경기도 화성 공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310/art_17100601700146_d81ee4.jpg)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어떻게 수사대상인 사람이 출국금지를 풀고 대한민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한다는 말인가”라며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시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열린 개혁신당 화성을·정 당원간담회에서 “채상병 사건에 있어 수사대상인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를 풀고 오늘 저녁 7시에 호주로 출국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건 다 예고된 일이었다. 당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명이나 쫓아내고 자기 수하에 있던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혀서 정당을 운영할 정도로 정당민주주의 이해가 박한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앞으로는 더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나라의 국방장관이었다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데도 지금 제1야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은 지적도 하지 못하고 내부싸움 속에서 지리멸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윤석열이 나쁘냐, 이재명이 나쁘냐, 김건희가 나쁘냐는 경쟁 속에서 정치를 해나가서는 안 된다. 누가 물어보면 셋 다 나쁘다고 해야 한다”며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그들이 아니라 해결해야 될 정치적 과제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한민국에 윤석열, 이재명 외에 다른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시는 투표용지에 선택하기 어려운 2개가 올라가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