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311/art_17102083829949_a77bb6.jpg)
경기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편의 사연을 지난 11일 경기도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2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장애인 기회소득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사례 공모를 진행, 총 454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선정된 우수사례로,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지체장애인 이철호 씨는 뉴스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에 대해 알게 됐고 지난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참여를 결정했다.
이 씨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직장에서 이제는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기회소득 참여 후 계속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회소득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 장애인 서원선 씨의 사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8세 때 시각장애 진단을 받은 후 40여 년간 장애인으로 지내온 서 씨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처럼 이동 제약으로 인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자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소득 참여를 위해 외부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고 운동을 하게 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도는 다음 달 중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도내 3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도내 장애인이 장애인 기회소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작은 움직임이 커다란 변화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장애인 기회소득이 도내 장애인의 삶에 큰 변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기회소득은 민선8기 대표 장애인 정책으로,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 명에게 일정 시간 이상 가치 활동을 수행하면 월 5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