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향후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문제는 결국 정치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양향자(용인갑)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노력은 물론이고 정치가 판단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공관위원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출발 과정은 제가 잘 알 고 있다”며 “과거 경제정책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정치가)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하지 않으면 사회는 절대로 안정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1997년 IMF를 겪은 후부터 양극화라는 단어를 쓰게 됐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났는데 보수정권 10여 년, 진보정권 10여 년 동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균 연간소득을 보면 양극화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정부, 지자체) 정책으로는 절대로 해소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첫 번째로 해결할 것은 양당의 정치를 바꾸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공관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굉장히 회의적이다.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개혁신당은 제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현재 정치 상황을 바꿀 수 있고 해결할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