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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FC, 16일 ‘2연패’ 빠진 대구FC와 격돌

수원FC, 대구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 도전
측면 공격수 이승우·안데르손 발끝에 기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두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대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라운드에서 10명이 뛴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는 대구와 맞대결에서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우는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첫 골을 넣었고, 전북 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득점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 체제 아래 날개를 단 듯한 모습이다. 측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이따금씩 아래로 내려와 팀의 빌드업을 돕고, 전방에선 날카로운 패스와 물 흐르는 듯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안데르손은 K리그 적응기를 무시한 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데르손은 기본기가 탄탄해 공 소유 능력이 뛰어나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측면 돌파로 수원FC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밖에 윤빛가람은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적재적소에 공을 배급하고 있고 종종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깜짝 슈팅을 때리는 등 지난 시즌에 이어 수원FC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다.

 

또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과 김태한의 합류로 수비 안정화를 이룬 수원FC는 최전방 공격수 몬레알과 지동원의 폼이 올라온다면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순위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대구는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패를 안고 있다.

 

대구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서 가장 먼저 연패를 당한 팀이 됐다. 대구가 자랑하는 세징야-에드가 콤비는 노쇠화로 인해 과거보다 날이 무뎌졌다는 평가다.

 

대구는 이번 맞대결서 패할 경우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개막 3연패에 빠지게 된다.

 

수원FC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구 홈 경기장 ‘대팍’의 홈 관중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대구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구 세징야와 에드가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수원FC가 10명이 뛴 전북과 경기서 동점골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여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수원FC가 대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하고 직전 라운드서 휴식을 취한 FC안양도 같은 날 충북청주를 상대로 연승에 나선다.

 

김포FC는 17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떠나고 2연패에 빠진 성남FC는 16일 천안시티FC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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