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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4대 성장전략 추진해 생보산업 성장 지원"

"연금·제3보험 경쟁력 높여 존재감 확대"
"신사업·해외진출 도와 신성장동력 발굴"
"단기납 종신보험 등 과당경쟁·절판마케팅 우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보업계의 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금 및 제3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실버사업이나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생보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생보업계는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로 상징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엄중한 거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 뿐 아니라 비혼주의, 1인 가구 확대 등 가구형태의 변화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생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성장전략을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이 제시한 4대 전략은 ▲경영전략 ▲상품전략 ▲채널전략 ▲신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생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신사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본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금시장에서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3보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생보사들은 제3보험에서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이 30%에 불과해 손해보험업계와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보업계는 제3보험 시장에서 위험률, 통계관리에서 신속히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통계 관리체계 개편을 통해 시장에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사업 및 해외진출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요양 등 고령자 수요 파악과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니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보건당국의 규제로 보험사가 요양산업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안장치를 통해 보험사가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요청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실버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등 긍정적인 자세 속에서 협회도 필요한 규제 완화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 생보사들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동남아 금융당국과 네트워킹을 위해 초청 세미나, 방문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회 차원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업계 내 판매경쟁 과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으로 민원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업계는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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