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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근시안적 투자행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세미나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의 손실 위험 외에 시장 변동성을 확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7일간 열리는 해당 행사는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OECD 산하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INFE)가 2012년부터 주관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한국을 비롯한 각 회원국은 세미나나 금융교육 등의 행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OECD에 보고한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일반적 금융 이해력은 조사가 진행된 전체 28개국 중 8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미래 대비나 저축 등 금융 태도 부문은 평균 이하 수준이었다”며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지식 습득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에의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금융 지식 욕구와 디지털 활용 능력에 비해 미래에 대한 준비나 경제적 가치, 위험관리에 대한 인식은 낮다는 점에서 금융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래 세대의 주역인 2030 청년층에 집중해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스스로 금융 습관을 점검하고 본인 상황에 맞는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이라는 장기적 정책 방향에 따라 금융 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년 대상 금융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청년들이 금융과 친해지고 금융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친숙한 주제와 채널을 통해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대학생 카드발급, 사회초년생·직장인의 첫 대출 실행 등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맞춰 교육을 제공하고, 4월부터는 금융투자회사들도 참여하는 금융교육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금융 습관을 점검하고 자기주도적인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맞춤형 재무상담, 소비습관 분석 등 다양한 점검 기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청년들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및 피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생존 금융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대출, 신용카드, 보험 가입, 저축 및 자산 형성 등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금융 주제들을 선정하고, 금융 사기 피해 예방 및 대처 사례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청년들과 미래 세대의 경제력은 운명이나 행운, 혹은 베팅의 영역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육의 영역'이어야 한다"며 청년들의 풍요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금융당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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