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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TV토론회] 수원병 방문규·김영진, TV 토론서 ‘철도지하화’ 두고 신경전

제22대 총선_수원병 후보자 토론회
두 후보, 공약·지역 현안 두고 공방
‘신분당선’, ‘물가 급등’ 두고도 이견

 

4·10 총선 수원병에 출마하는 방문규(국힘)·김영진(민주) 후보가 1일 밤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이 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역 현안과 공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약에 대한 절차와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방문규 후보는 이날 TV 토론에서 “(수원역~성균관대역 구간) 지하화 계획을 지난 1월 30일 제일 먼저 발표했고 다음 날 국민의힘 중앙 정책공약으로 채택됐다. 그다음 날 민주당에서도 이 공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진 후보는 “(방 후보의) 공약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균관대역에서 수원역까지 (지하화) 설계를 하면 세류동 주민들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균관대역에서 세류역까지 지하화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방 후보가) 이렇게 공약을 수정하더라도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방 후보는 “세류역 구간 문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 당연히 포함될 수 있다”며 “우선 사업성이 높은 구간이 수원역 구간이기 때문에 수원역까지 계획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후보는 “모든 도심 철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것은 사업을 안 한다는 것과 같다. 왜냐면 상부 지역을 개발한 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는데 모든 구간의 사업은 현실적으로 사업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신분당선 광교역~호매실역 구간 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과거) 신분당선 연장선이 중단됐던 첫 번째 이유가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 20km 구간 중 분당 정자에서 광교까지는 민자투자로 개발하고 광교에서 호매실까지는 남겨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후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예산실장 시절 국비를 따내기 위해 밤새 들어 눕는 의원도 있었다”며 “(수원시 국회의원들이) 사업을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물가에 대해서도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방 후보는 “세수펑크 요인을 따져보면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코로나 보조금과 부동산 과열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결국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문 정부 5년 동안 평균 물가 상승률이 1.5% 내외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와 평균 물가 상승률이 4.3%”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외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변화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는가”라며 “RE100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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