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금배지를 달기 위해 선거운동에 한창인 인천 국회의원 후보들 사이로 남동구의원에 도전한 후보들도 막판 레이스에 한창이다.
총선에 출마했던 정승환 국민의힘 전 남동구의원의 사퇴에 따라 인천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남동구나 선거구 보궐선거전에는 모두 4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4명 중 3명은 남동구의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고, 1명은 이번에 처음 구의원에 도전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점원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정당 의석수에 따라 서 후보는 기호 1번이다.
6·7대 남동구의원을 역임한 서 후보는 검증된 남동 전문가라고 자신한다. 8년 동안 구의원 생활을 하며 갈고닦았던 경험을 토대로 능숙한 구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민들을 만나 지역현안 등을 들은 만큼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표 공약으로는 로데오거리 일원 스마트마을 조성, 구월서초 일원 안심마을 조성, 간석동 508-58 일원 행복마을 조성 추진 등이다.
서 후보는 “주민들의 많은 응원 속에 힘들지만 뿌듯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구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골목골목을 다니며 주민들을 위한 구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종관 후보가 뛰어들었다. 기호 2번인 문 후보는 강경숙 전 남동구의원과 경선을 치른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서 후보와 마찬가지로 7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문 후보는 구정경험을 앞세워 더 좋은 남동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남동구나 선거구가 원도심인 구월3‧간석1‧4동으로 이뤄진 만큼 주차와 교통 등 열악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대표공약으로는 담배판매권 거리 제한 100m 확대, 소상공인 기술교육·지원정보 체계적 제공, 중앙공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등이다.
서 후보는 “남동구 발전을 위해 뚜렷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게 목표여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 높은 공약들을 제시했다”며 “주민들 편에서 일하는 구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조영규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 6번인 조 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뒤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국힘 소속으로 7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뒤 이번 보궐선거부터 제3지대에서 활동하게 된 만큼 주민들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세차를 쓰지 않고 직접 만든 홍보박스가 실린 지게를 메고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대표공약으로는 구월3동 문예길 음식거리 일방통행로 전면폐지, 간석1·4동 유수저류시설공사, 경로당 신축 및 노인일자리 연계사업 창출 등이다.
조 후보는 “거대양당에만 기대는 정치인들과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며 “엉망인 정치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미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정치 신인인 박소원 후보가 나섰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번 보궐선거로 처음 정치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기호 7번이다.
박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기 전 한국영상대·강동대·원광보건대 제2캠퍼스에서 실용음악과 강사, 대학로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구월3동과 간석4동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이기도 해 동네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으며, 생활정치에도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대표공약으로는 도보환경 개선 및 가로등 설치, 청장년 구직활동 정보 공유 통한 일자리 활성화, 소통문화 조성 등이다.
박 후보는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까지 잘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헌신하는 구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