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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행사 불참’ 임태희 겨냥 민주 경기도의원들 “공적책무 소홀”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임 교육감과 교육청에 유감 표명
“앞으로 사회적, 도덕적 책임 다하는 모습 보여야 할 것”

 

지난 16일 세월호 행사에 불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을 겨냥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적인 책무에 소홀했다”며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소속 교육기획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 위원들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불참한 임 교육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성환(파주2) 도의회 교육기획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공적인 책무와 도덕적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임 교육감을 향해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도민 앞에서 명확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향후 세월호 참사 기억식 참석, 앞으로 있을 모든 세월호 참사 기념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광률(시흥1) 교육행정위 부위원장은 임 교육감이 세월호 행사 당일 오후 시간대에 한 방송사와 인터뷰 녹화를 진행한 점을 부각하며 “굳이 행사가 오후에 있는데 인터뷰를 그때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안 부위원장은 또 세월호 행사 당일 열린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 교육감만 유독 눈에 띄는 초록 넥타이를 착용한 것에 대해 ‘적절치 못한 의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부위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양당의 도의회 대표의원 등은 모두 검정 넥타이를 매고 본회의에 참석했는데 임 교육감만 화려한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한 명이라도 옆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도교육청 직원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안 부위원장은 임 교육감에게 “교육 공동체뿐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세월호 행사에 참석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세월호 행사 전날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해 민주시민교육원의 명칭을 ‘4·16 생명안전교육원’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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