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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상권 공실률 '고공행진'...지역 경제 육성 나선 지자체

'신천역'·'팔달문로터리' 등 경기도 상권 공실률 '심각 수준'
경기도 지자체, 대표 동네 상권 육성 총력

 

경기도 상권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기지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0.6%,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7%를 기록했다. 

 

경기도 소규모 상가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천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 공실률은 무려 22.2%를 기록하며, 경기도 평균 공실률(6.7%)을 3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이외에도 여주시청(21.2%), 팔달문로터리(19.2%), 안양역(17.1%), 안성시장(14.6%), 동두천중앙로(13.8%), 하남원도심(10.3%), 포천시외버스터미널(10.2%), 인덕원(9.4%), 부천역(7.2%), 파주시청(7.1%) 등이 평균치를 상회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중대형 상가에서도 공실률 상승세가 이어졌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팔달문로터리'로 20.0%를 기록하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10.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외 아주대삼거리(18.5%), 하남원도심(17.8%), 안성시장(17.4%), 부천역(16.7%), 탄현역(15.8%), 동두천중앙로(15.5%), 안양역(14.1%), 기흥역(13.7%), 포천시외버스터미널(12.5%), 고양시청(12.1%), 의정부역(11.9%), 신장.지산.서정(10.9%), 구리역(10.7%) 등이 평균치를 웃도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높은 공실률을 낮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은 적극적으로 대표 동네상권 육성에 나서고 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신천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흥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신천역 로데오거리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1억 1000만 원을 투자해 역세권 골목상권의 강점을 활용한 로데오거리 특화거리 조성 및 상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수원시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팔달문로터리'의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시는 팔달문 성곽을 복원하는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을 통해 남수문~팔달문~팔달산 사이 성곽 304m 구간이 복원될 예정이며, 이 사업을 통해 유입인구를 증가시켜 주변 상권을 안정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MZ 세대가 즐겨 찾는 서울 성수동·홍대 상권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동네상권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중소형 동네상권을 대상으로 '로컬상권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된 상권에는 내년까지 2년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여 브랜드 발굴과 디자인 특화 사업,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신천역, 팔달문로터리 등 상권 공실률이 높은 지역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컬상권 육성사업 등을 통해 경기도 내 다양한 상권들이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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