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원은 22일 육군 관계자들에게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군 방호벽 철거를 요청했다.
고 도의원은 이날 군 시설 방호벽이 위치한 파주시 광탄면을 찾아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도 평화안보자문위원회, 육군 1군단·72사단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과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광탄면 마을은 입구 초입 부근에 군 방호벽이 설치돼 있어 일대 교통 이용에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 도의원은 방탄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3월에 이어 이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첫 번째 현장 점검에서 군 관계자들은 방호벽 철거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1군단과 대안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두 번째 점검에서 고 도의원은 광탄면 군 방호벽과 같이 군 시설이 주민 불편 등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에도 군에서 심사만 진행할 뿐 지방자치단체와 문제 해결에 대한 협의를 잘 도출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고 도의원은 군과 지자체 간의 문제 해결 방식을 지적하며 군의 재래식 시설에 대한 지침 개정과 개선을 촉구했다.
모종화 평화안보자문위원(예비역 장군, 전 1군단장)도 이날 현장을 살펴본 뒤 "군이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와 파주시가 재래식 군시설물 개선을 위한 공문을 보내기로 했고 1군단과 72사단도 방호벽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