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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해 ‘우울증 노인’ 2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노인, 경제적 어려움 이유로 우울증 치료 못해
道, 지난해 대비 치료비 지원 확대…사업실적↑
도 노인에 치료비 1인당 연 최대 36만 원 지원

 

경기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의 지난해 실적이 2640명으로 전년 191명 대비 약 14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은 65세 이상 도 거주자 중 F32~39(우울에피소드 등)로 진단받은 노인에게 1인당 최대 연 36만 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지원하며, 치료비를 지원받은 사람은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 관리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 신청, 문의는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에 따르면 노년층의 경우 신체 능력과 사회적 관계 저하로 우울 증상을 많이 느끼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치료비 지원을 연 20~36만 원으로 확대한 점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연령대 중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도의 경우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6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수 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은 “노인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이나 인격 변화가 치매의 전구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 불안, 무력감 등 증세가 보일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 정신, 인지치료를 받고 신체 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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