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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대출 27조↑...대기업 대출 증가 영향

1분기 총 산업대출금 1961.6조 원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쌓은 빚이 27조 원이나 늘어났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건전성 관리가 시급해지자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을 더욱 늘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금은 1916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8조 2000억 원 늘었다. 이는 전분기(12월 말) 대비 27조 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별대출금 통계는 원화 대출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다. 주로 기업대출이고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된다.

 

제조업 대출은 12조 2000억 원 늘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8조 2000억 원) 및 시설자금(+2조 3000억 원) 수요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1조 원이 늘었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조 6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축소됐으며, 서비스업은 여전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은행 증가세 둔화 등으로 1조 6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줄었다.

 

건설업은 전분기(-8000억 원) 대비 2조 1000억 원이 늘었다.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영향이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전분기 5000억 원에서 14조 7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전환하고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다. 시설자금은 전분기 13조 3000억 원에서 12조 3000억 원으로 줄었다. IT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감소 전환된 영향이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은 16조 9000억 원에서 25조 7000억 원으로 증가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업 대출태도지수가 완화되며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며 전분기(-3조 1000억 원)에 비해 1조 3000억 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전분기 5조 4000억 원에서 12조 9000억 원, 중소기업은 9조 5000억 원에서 12조 5000억 원으로 모두 확대됐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연말 기업들의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상환했다가 연초 다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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