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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생수 급증,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시급하다

화성·오산 등 나머지 통합지역에도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돼야

  • 등록 2024.06.10 06:00:00
  • 13면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등을 강조해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하남시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관련기사 경기신문 3일자 8면,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에도 교육지원청 필요”) 임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고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남시는 1989년 1월 당시 광주군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교육행정기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후 35년간 하남지역 교육행정 업무는 광주시에 있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남시는 가파르게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남시 거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 8607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2024년 3만 7918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교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 교육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 하남교육지원청은 광주시와 함께 통합교육지원청(광주하남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다. 18세 이하 학령기 인구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통합교육지원청이 교육행정을 담당함으로써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이에 하남지역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3월 학부모 단체,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공식 발족했다. 추진위는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1만 명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하남시 모든 학부모단체인 학부모연합회, 하남시초등학교폴리스연합, 하남시중학교폴리스연합,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하남시녹색어머니연합회와 힘을 합쳐 서명운동과 응원릴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간곡히 열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5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이 한 뜻으로 서명에 참여, 빠른 기간에 목표치를 돌파한 것이다. 하남시청 역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임태희 교육감과 여러 차례 면담하는 등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의지를 보여 왔다. 임 교육감도 이 시장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11월 하남시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 모든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현 상항을 ‘9부 능선’에 비유하며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학부모 의견에 공감하고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남시 뿐만 아니라 화성·오산 등 모든 시·군에 각 지역을 관할하는 단독 교육지원청이 설립돼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래야 지역에 맞는 교육 정책과 효율적인 교육행정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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