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다음 달에 원구성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도 앞당겨지게 됐다.

의장단 선거가 한 달여 뒤 치러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 차기 의장·부의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의 임기를 규정하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과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각각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구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8월 회기 기간을 다음 달로 조정하기로 했다.

각 자치법규가 도의회 제375회 정례회(6월 11일~27일)에서 가결될 경우 전반기 도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의 임기는 이달 30일로 조정된다.

자연스레 의장단 교체 시기도 앞당겨지게 되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 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4선’ 김진경(시흥3) 경기도의원이 유력하다. 그는 제11대 도의회에서 현 염종현 도의회 의장과 함께 최다선 도의원이다.

선수(당선 횟수)대로 의장을 하는 관례 등으로 국민의힘 소속의 다선 도의원들은 부의장 선거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회 부의장 후보군은 3선의 김규창(여주2·이하 가나다순), 김호겸(수원5), 윤태길(하남1), 재선의 김시용(김포3) 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 소속 도의회 부의장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은 3선의 박옥분(수원2), 정윤경(군포1), 재선의 서현옥(평택3) 도의원 등이다.

현재 안갯속인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임 여부도 차기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단 출범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에서 대표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인물은 재선의 정승현(안산4), 최종현(수원7) 도의원 등이다.

앞서 재선의 곽미숙(고양6), 초선의 고준호(파주1), 김정호(광명1) 도의원 등의 후보 등록을 마친 도의회 국민의힘은 11일 광역의원총회 겸 의원총회를 열고 도의회 국민의힘 3기 대표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한편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도의회 의장단,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 상임위원장 등의 합의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앞서 8월 예정된 제376회 임시회를 다음 달(7월 17일~2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