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4.3℃
  • 흐림강릉 29.8℃
  • 흐림서울 25.2℃
  • 구름많음대전 27.0℃
  • 구름조금대구 31.4℃
  • 구름조금울산 29.9℃
  • 구름많음광주 28.8℃
  • 흐림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9.5℃
  • 구름많음제주 31.4℃
  • 흐림강화 23.6℃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32.2℃
  • 구름많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비싼 가격에 망설였던 ‘월미바다열차’…평일엔 무제한

4대 전략과제와 25개 추진과제 종합대책안 수립
요금 8000원→ 평일 1만1000원·주말 1만 4000원
성수기 운영시간 2시간↓ 운영인력도 21명↓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월미바다열차가 탈바꿈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한 이후 연간 60억 원의 운영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열차 이용객은 주말과 평일 각각 1362명, 60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종합대책안에는 4대 전략과제와 25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4대 전략은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 및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 통한 경영개선 등이다.

 

주말 대비 적은 평일 이용객을 늘리고자 무제한 탑승권을 도입한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바꾼다.

 

현재 성인기준 8000원이면 탔는데, 오는 8월 1일부터 평일 1만 1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은 현재 요금인 8000원을 유지한다.

 

길었던 탑승시간도 4~7분 정도 단축시킨다.

 

기존 운행시간인 42분을 35~38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충분한 시험운행 및 전문가 검증을 거쳐 안전에 저해가 없는 직선구간 중 일부(2.1㎞)의 속도를 9㎞/h에서 12~18㎞/h 이내로 높인다.

 

지역상권과 연계하고자 지난 5월 월미도에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열차와 뽀로로파크를 둘 다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와 연계된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테마 열차를 계절·주제별로 특색있게 꾸민다.

 

열차 랩핑과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만들어 월미바다열차를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효율적 운영을 위해 4~10월 성수기에는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단축하고, 운영인력도 기존 68명에서 47명으로 줄여 경비를 절감한다.

 

시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 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뤄지며,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을 기대한다”면서 “월미바다열차가 원도심과 상생 발전해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