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금)

  • 맑음동두천 20.7℃
  • 맑음강릉 22.0℃
  • 맑음서울 23.8℃
  • 맑음대전 19.6℃
  • 구름많음대구 21.9℃
  • 흐림울산 21.1℃
  • 구름많음광주 21.7℃
  • 흐림부산 21.5℃
  • 흐림고창 20.8℃
  • 구름많음제주 21.9℃
  • 구름조금강화 18.6℃
  • 맑음보은 16.1℃
  • 구름조금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9.4℃
  • 구름조금경주시 22.0℃
  • 구름많음거제 21.3℃
기상청 제공

신용회복 지원 조치로 개인·자영업자 등 286만 명 이상 혜택

개인 차주 266.5만 명 평점 31점↑···2030 혜택
골목상권 등 개인사업자 20.3만 명 101점 상승

 

금융위원회가 시행한 이른바 '신용사면'으로 266만 명 이상의 개인 차주와 20만 명의 개인사업자들이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 차주들의 신용점수 상승은 물론, 4개월 동안 연체금액 전액 상환자가 10만 명 이상 늘어나 채무변제 독려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 3월 12일 시행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로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약 298만 4000명 중 약 266만 5000명, 개인사업자 약 31만 명 중 20만 3000명이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혜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 조치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정상적인 복귀를 위해 시행됐다. 지원 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융위는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발표된 이후 5월 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는 1월 말과 비교해 개인은 약 7만 5000명, 개인사업자는 3만 9000명이 증가하는 등 이번 조치가 채무 변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사업자 업종으로는 도·소매업이 30%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0%로 골목상권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개인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 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653점→684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약 2만 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 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신용평점이 40점, 30대 신용평점은 32점 상승하면서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과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 3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약 101점(624점→725점) 올랐다. 또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치 이후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 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