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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치형 사무총장' 보폭 넓히기 주력

朴대표에 쓴소리-당내 각 계파와 접촉 '관심'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이 당내 각종 현안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정치형 사무총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보폭 넓히기에 나서 주목된다.
김 총장의 이같은 행보는 사무처 인사권과 재정권을 움켜 쥔 이전같은 제왕적 사무총장은 아니나, 박근혜 대표의 부족한 스킨십을 보완하면서도 사무총장의 정치적 역할을 넓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17일 당명개정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의원총회 등 당내 논의를 거쳐 예정대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당의 실질적인 내용이 바뀌고 이에 따른 결과물로 당명이 바뀌어야 한다"고 당 개혁 선행을 주장했다.
김 총장은 당사 이전에 대해서도 "여의도의 구 민주당사(기아빌딩)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용주의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해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고 있고, 박근혜 대표도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사 이전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김 총장은 전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가선 정권창출이 어려울 뿐 아니라 박 대표도 지금까지의 모습으론 안 되며 시대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며 박 대표를 겨냥했다.
김 총장은 특히 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선 당내 각 세력들과의 접촉도 늘려나갈 계획으로 이번 주부터 당내 소장파는 물론 보수중진들과도 만나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밖에 강재섭, 맹형규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생각' 모임이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세미나를 떠난 데 이어 당내 소장파 그룹인 새정치 수요모임도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의 회동을 통해 박 대표 2기 체제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의원 등 3선 3인방이 주도하는 국가발전 전략연구회(발전연)도 오는 29일 '장보고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일본으로 떠날 예정인 가운데 수요모임과의 연대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방호, 이상배, 안택수 의원 등 영남 보수파 모임인 ‘자유포럼’은 당명 개정에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준비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처럼 각 계파별 분화가 촉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형 사무총장' 김무성 의원이 어떻게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지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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