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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소이작 연도교 건설 사업...결국 사업계획 ‘원점’으로 돌아가나

올해 5월 조달청에 입찰 재공고 요청
이번 입찰도 유찰 시, ‘수의계약’할 것
수의계약에 응할 업체도 안 나타나면 군부대 노선으로 방향 틀어야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공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옹진군은 연도교 공사를 위해 올해 5월 조달청에 다시한번 입찰 공고를 요청했다. 이번 입찰까지도 무효로 돌아가면 군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공사에 예정된 470억 원의 사업비보다 실제 시공비가 더 큰 탓에 입찰에 응하려는 업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군은 조달청과의 협의를 통해 입찰에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조건을 조정했었다.

 

조정 후 지난 3월 입찰 공고를 낸 바 있으나 개찰 결과 1~4순위 업체가 적격 점수 미달로 심사에서 탈락했다.

 

군은 현재 재공고 유찰에 대비해 수의계약에 응할 업체를 찾고 있다.

 

그럼에도 급격히 상승한 물가 때문에 수의계약 전망 또한 여전히 밝지 않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 “결국 비용이 근본적인 문제다”며 “그렇다고 사업비를 올릴 경우 500억 원이 넘어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되는데 연도교를 지날 차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적다”고 우려했다.

 

수의계약마저 무산되면 결국 군은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실행률을 높인 짧은 노선 설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연도교는 옹진군 자월면 이작1리(대이작도)와 이작2리(소이작도)를 연결해 해상교량 555m 및 접속도로 1194m로 건설된다.

 

2024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설 물가가 크게 상승해 공사 발주가 지연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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