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미국 방문을 통해 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와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는 17일(현지시간)  신 시장이 풀턴 카운티 청사를 방문 롭 피츠(Robb Pitts) 의장과 협약서에 서명하고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앞서 신 시장은 “오늘 역사적인 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을 두 번이나 방문해준 피츠 의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성남시와 미 조지아주 핵심 지역인 풀턴 카운티와가 맺은 우호협력은 양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를 전했다.

피츠 의장도 “문화,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두 지역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때마침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 중이어서 오늘 협약식이 조지아주 전체 차원에서도 뜻깊게 느껴진다” 화답했다.

이날 성남산업진흥원과 풀턴카운티개발청도 산업·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 교류 및 투자 활동 지원, 정보 교환 및 네트워킹, 산업·경제 분야 도시 간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풀턴 카운티에 속한 칼리지파크, 이스트포인트, 페어번시 시의원들과 풀턴 카운티 직원, 시민들이 참석해 양 지역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풀턴은 주도 애틀랜타를 포함해 15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로, CNN, 델타항공, 코카콜라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한편 성남시 대표단 방문 첫날에는 피츠 의장과 칼리지파크 시장, 페어번 시장 등 풀턴카운티의 주요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환영 만찬이 있었다.  

협약식에 앞서 같은날 오전 대표단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 조지아텍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대학과 로봇, AI 등 중점 R&D 분야 등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전했다.

신 시장은 조지아텍의 버트 리베스 연구소 대외담당 부총장과 개리 맥머리 로봇 및 지능형 기계 연구소 부서장 등과 만나 R&D 현황과 성남시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성남 소재 스타트업 힐스로보틱스는 조지아텍 교수들에게 자사 로봇 기술을 브리핑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롭 피츠 의장이 성남시를 두 차례 방문해 우호 교류 의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양 지역 간 경제‧문화‧교육 등 전 분야 우호 협력 교류 강화를 위한 풀턴 카운티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성남시 대표단은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지 한인단체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고, 한미우호협회 주관 만찬에 초대되어 한미동맹에 힘쓴 교민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