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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환경의 날’ 기념 탄소저감활동 펼쳐

서울 강서한강공원 일대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진행...설립 60주년 기념 ‘전 세계 희망챌린지' 연이어 실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19일 서울 강서한강공원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폐기하는 플라스틱 총량을 줄이고,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 배출하는 활동이다.

 

교회 관계자는 "일회용품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시민의 참여와 실천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의 날(지난 5일) ’을 기념해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저감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교회 관계자는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양의 쓰레기 탓에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나 한 사람’에서 시작해 ‘우리’가 플라스틱발자국을 지워나가 지역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옹기골 근린공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방지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시민 실천을 확산해 탄소 저감과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 300여 명의 봉사자들이 강서한강공원 일대 4km 구간을 꼼꼼하게 살피며 정화활동을 펼쳤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컵, 생수병, 배달용기, 비닐봉투 등 다양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75리터 종량제봉투 17개를 가득 채웠고,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195리터에 달했다. 강서구청은 자발적인 봉사를 환영하며 쓰레기봉투 등 청소용품을 지원했다.

 

공원 한편에서는 ‘플라스틱 폐해’를 알리는 패널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패널 설명을 맡은 조상옥 봉사자는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1,000만 톤이다. 우리의 초록별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등 지구에 새겨진 플라스틱발자국을 함께 지워나가자”고 말했다. 시민들은 지지서명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현장을 찾은 서울구의회 박주선 의원은 “환경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에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동받았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손길로 우리 강서한강공원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양승애(40) 씨는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을 꾸준히 해왔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작은 실천이 큰 도움이 됨을 깨달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뿐만 아니라 ‘희망의 숲’ 캠페인(나무심기, 생물다양성 보존 등 산림복원활동), ‘365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의식 증진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탄소저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한 ‘전 세계 희망챌린지(이하 희망챌린지)’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희망챌린지는 ‘기후재난, 지진, 기근, 전쟁, 각종 사회문제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전개되는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으로,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발걸음을 맞춰 탄소저감활동, 기후재난 구호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활동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페루, 필리핀,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동참한다.

 

앞서 16일에는 이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와 대학생봉사단 ASEZ가 각각 화곡2동 일대와 방화근린공원을 정화했다. 두 단체는 이날 180명이 참여해 700리터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화곡2동 일대를 찾은 서울구의회 최동철 의원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먼저 앞장서서 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반세기 만에 글로벌 규모로 도약해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 들어섰으며, 세계적 교회로 성장했다. 370만 신자가 성경을 근거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2만8000회 가까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봉사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4600회 넘게 상을 받았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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