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남자 허들 간판’ 김경태(안산시청)가 제7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김경태는 24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제24회 한국 U20(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15회 한국 U18(청소년)육상경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선수권 남자부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72의 기록으로 김주호(국군체육부대·13초93)와 김대희(제주시청·14초14)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경태는 지난 4월 열린 여주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5월 개최된 KTFL 나주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6월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선수권 여자부 100m 허들 결승에서는 조은주(용인특례시청)가 13초85로 류나희(안산시청·14초16)와 정연진(울산광역시청·14초27)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조은주는 5월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와 나주 KTFL 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6월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랐다.
U20 여자부 200m 결승에서는 진수인(하남 남한고)이 25초00으로 전서영(대구 경명여고·25초54)과 신가영(경북 구미시청·25초91)을 꺾고 1위에 올라 전날 4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고, U20 남자부 110m 허들 결승에서는 황의찬(과천시청)이 13초91로 대회신기록(종전 14초06)을 작성하
며 이승민(안동대·14초16)을 꺾고 우승했다.
선수권 남자부 400m 결승에서는 김의연(포천시청)이 47초62로 한누리(국군체육부대·48초08)와 배건율(안양시청·48초16)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고, 선수권 여자부 7종경기에서는 신지애(시흥시청)가 4313점으로 정유나(인천 남동구청·4173점)와 변수미(한국체대·4127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U20 남자부 창던지기에서는 신민수(파주시청)가 61m72를 던져 신윤식(대구 신명고·60m20)과 주영진(동아대·58m13)를 제치고 우승했고, U20 여자부 7종경기에서는 박서현(소래고)이 3463점으로 김정인(가평고·2914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으며, U18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박서해(경기체고)가 2m80을 넘어 정상을 밟았다.
선수권 남자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이현재(용인특례시청)가 53m76으로 김동혁(국군체육부대·54m03)에 이어 준우승했고 U20 여자부 400m 허들에서는 임하늘(김포시청·1분04초92)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