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정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방문경기에서 정승원과 안데르손이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수원FC는 10승 3무 7패, 승점 33점으로 선선두권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동원과 안데르센, 김주엽이 공격을 책임졌고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수원FC는 팀의 간판 이승우가 직전 라운드 광주FC 전에서 가벼운 타박승을 입어 출전하지 않으면서 전력 누수가 우려됐지만 정승원이 완벽하게 공백을 메우며 연승 가도에 올랐다.

수원FC는 전반 초반 홈팀 대전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2분 대전 배서준의 슈팅을 안준수가 선방했고 2분 뒤 이순민, 천성훈, 박진성의 연속 슈팅도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FC는 최전방 지동원부터 강한 압박수비를 펼쳤고 전반 10분 윤빛가람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16분 수원FC 쪽으로 기울었다.

김주엽이 대전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패스한 공을 안데르손이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1-0으로 앞선 수원FC는 다시 대전의 공세에 밀렸지만 동점골을 내주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들어 대전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2분 안데르손, 8분 정재민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수원FC는 후반 20분 지동원과 윤빛가람 대신 박철우와 손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박철우의 결정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 이준서에 막힌 데 이어 2분 뒤 안데르손의 강슛도 골대를 벗어나 추가 득점에 실패한 수원FC는 후반 후반 35분 정재민을 빼고 잭슨을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그리고 1분 뒤 정승원이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박철우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깔끔하게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K리그2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김포FC는 천안시티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하위권 탈출에 도전한 성남FC도 부산 원정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