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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할 것”

 

민선8기 2주년을 앞둔 임병택 시흥시장이 ‘대한민국 대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시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선정,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유치, 해양레저 클러스터 구축, 시화호 세계화 추진,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 등 굵직한 성과부터 동장신문고 시행, 시흥돌봄SOS센터 구축, 마을교육자치회 설치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까지 부지런한 걸음을 이어왔다.

 

그간의 노력은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2년 연속 경기도 1위,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선정,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해 온 임 시장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임병택 시장은 “의료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으며 미래도시 기반을 닦아온 노력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남은 임기가 아니라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해 시흥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일문일답.

 

- K-바이오 도시를 향한 발걸음이 분주한데.

시흥시는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총력을 기울여 왔다.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할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도시브랜드 제고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의료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 6월 27일에는 시흥시가 정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초 광역연계형 K-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는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 소재 부품기업 육성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전주기 집적화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당초 공모 계획서에 제출했던 바이오 첨단산업단지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될 예정이다.

 

시흥시는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 1위이자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병원과의 연계 클러스터를 통해 산‧학‧연‧병이 집적된 세계 수준의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18개 모든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K-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목표는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58만 시흥시민과 시흥사회에 경제적 효과 이상의 자부심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의 뜻깊은 첫발이 미래세대를 위한, 시흥 100년을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올해 ‘시화호의 해’를 열었다. 시화호 세계화 추진 현황은.

시화호는 과거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었지만, 현재 수질을 온전히 회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여전히 시화호를 과거의 오염된 호수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

 

그렇기 때문에 시화호가 겪은 환경오염 극복의 역사를 통해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고, 시화호가 지닌 아름다운 생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화호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이 있다. 이를 위해 학술, 포럼,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시화호를 공유하는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와 함께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공동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에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시화호를 통한 신성장 동력도 육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을 비롯해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수심 35m 딥다이빙풀 등이 조성을 완료했고, 올해는 해양 교육 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이, 2025년에는 마리나 시설, 숙박시설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연대와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시화호 가치에 공감하는 지방정부, 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끌어내는 데 앞장서겠다.

 

- 동 중심 행정 안착을 위한 노력은.

이처럼 대규모 사업과 더불어 시민 피부에 와닿는 밀착 행정을 통해 도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 저의 정치 철학이다. 지난해 생활민원책임 실현을 목표로 동마다 ‘동장신문고’를 설치했고, 전용 창구를 통해 민원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마다 돌봄SOS센터를 설치해 동 중심 복지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접수 후 72시간 이내에 동별 돌봄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하고, 대상자 상태와 욕구를 파악한 후 신속하게 서비스를 연계한다. 기존 돌봄서비스가 영구적 기능 저하·저소득 대상자를 중심으로 했다면, 시흥돌봄SOS센터는 연령과 장애 여부, 자산 등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마다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개최해 시민의 정책 체감도도 높이고 있다. 시화호 거북섬에서는 지난 5월 달콤 축제를 시작으로 사계절 축제의 포문을 열었으며, 8월 해양축제, 10월 그린 페스타, 12월 산타 페스타가 개최될 예정이다. 음악분수로 유명한 은계호수공원에서는 버스킹과 영화제 등이 열리고, 오이도 선사축제, 경기도 세계 커피콩 축제 등 지역 특화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도록 행정이 시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교통망 구축은 어떻게 추진 중인지.

편리한 교통망 구축 역시 민생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면서 시흥시청에서 김포공항, 고양시까지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신안산선과 경강선은 시흥시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시흥시 중추 노선이다. 신안산선은 시흥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노선으로, 매화역과 목감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경강선은 시흥시에서 성남시까지를 연결하고, 향후 강릉시까지 이어지면서 수도권 서남부 시민의 이동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4월 경강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시흥시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이 있는 2, 3공구 사업 추진과 신안산선의 점진적 개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부권 시민의 발이 되어줄 신천~신림선은 시흥시 신천역에서 광명시를 거쳐 서울 신림까지 가는 노선으로, 지난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시흥시는 신천역, 은계역과 신구로선 노선에 있는 시흥대야역 모두를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남부권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에도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가 GTX-C 오이도 연장과 함께 시흥시에서 사당역을 연결하는 GTX-G 노선 신설 계획이 담긴 GTX 플러스 노선을 발표했는데,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 민선8기 2주년을 맞이했다. 시민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드리겠다는 초심을 떠올려 본다. 앞서 말씀드린 시흥의 크고 작은 정책들은 모두 ‘시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민선 8기 절반을 지나왔다. 남은 시간도 첫 마음 그대로 시흥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꾸준히 달리겠다.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실현으로 시민께 보답하고, 시흥이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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