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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FC, 리그 선두 김천 3-2 제압

승점 37점으로 선두권 추격 가시권
지동원, 윤빛가람 등 베테랑 활약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리그 선두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FC는 9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김천과 방문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지동원, 윤빛가람의 골을 앞세워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4무 7패, 승점 37점이 된 수원FC는 리그 5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김천(승점 40점·11승 7무 4패)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씩을 덜 치른 리그 2위 울산 현대(승점 39점·11승 6무 4패)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점·10승 8무 3패)가 10일 열리는 광주FC 전, 강원FC 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뀌더라도 수원FC와의 승점 차는 최다 5점 차로 추격의 가세권에 놓이게 된다.


수원FC는 이날 지동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박철우와 정승원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중원은 강상윤, 손준호, 조준현에게 맡겼고 포백은 장ㅇ영우, 권경원, 최규백, 김태한으로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수원FC는 전반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천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김민덕에게 볼을 빼앗겼다가 되찾은 지동원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히고 나왔으나 공이 김천 골키퍼 김동헌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지동원의 공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수원FC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정승원에 이어 26분 박철우, 29분 김대원, 33분 지동원이 잇따라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4분 조준현 대신 이재원을 투입한 수원FC는 전반 44분 기다리던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승원이 투입한 공을 이재원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연결했고, 지동원이 골대 앞 왼발로 마무리하며 직접 골문을 열었다.


지동원은 3월 30일 김천과의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3개월여 만에 다시 김천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8분 김천 이동경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수비수 장영우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김천에 만회골을 내줬다.


2-1로 쫒긴 수원FC는 이후 김천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고 후반 29분 서민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FC는 3분 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든 안데르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차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 리그 첫 득점을 결승포로 장식했고, 안데르손은 시즌 9호 도움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한편 중국 공안에 1년 가까이 구금됐다가 풀려나 지난달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돌아온 미드필더 손준호는 이날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 후반 37분 김주엽으로 교체될 때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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