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민주, 당내 민심 달래기에도 ‘협치 불발’ 우려↑

민주당 지도부, 의총 소집에도 일부 의원들 반응 ‘떨떠름’
‘대표단 결정 반대’ 의원들, 기자회견 갖고 재차 입장 강조
“도의회 여야 합의 깨질라” 도의회 안팎에서 불안감 고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지난달 갑작스레 발표한 후반기 원 구성 합의로 인해 당내 불만 목소리가 나오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내부 달래기에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총회 이후에도 석연치 못한 반응을 보이면서 당내 불화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10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당내 반발의 단초가 된 여야 후반기 원 구성 합의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전체 의원별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의원총회는 김태형(화성5) 도의원 등 도의회 민주당 의원 28명이 지난 3일 자당에 총회 소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대부분 재선·초선 도의원들이 총회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지도부에 ▲후반기 여야 상임위원장직 재분배 ▲‘도 비서실·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조례안 재의 요구 등을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도의회 여야는 후반기 원 구성 합의문을 발표했는데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의원총회 보고 등을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도의회 여야는 민주당이 의장을 맡고 13개 상임위원장직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받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합의문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도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태형 도의원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했고 대표단에 향후 공식적으로 답을 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은 대체로 민주당이 도의회 여당임에도 도지사 비서실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과 13개 상임위원장직 중 7개를 국민의힘에 배분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 구성 합의는 도의회 여야가 협치를 전제로 확정된 만큼 민주당 지도부가 자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국민의힘과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릴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도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해 원내 운영과 관련해서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도의회 민주당 지도부인 김동규(안산1) 도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원 구성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여야 협치를 깨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내부 갈등을 해결하고 의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논의와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