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與 당권주자 SNS 치열한 난타전

한동훈 “원, 구태 정치” 원희룡 “한, 거짓말 정치”
나경원 “‘나 vs 한 구도’ 굳혀가” 윤상현 “한동훈·원희룡 자해충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SNS를 통해 “구태 정치”, “거짓말 정치”, “결승 후보” 등을 거론하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에 답한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는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를 해놓고,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선관위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하겠다고, 그러면서도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며 “다시 말 바꿔서 하루도 안 지나 거짓 마타도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진짜 구태 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며 “그러나 한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제가 원 후보에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또한 “출마 자체만으로도 당무 개입 프레임을 소환하는 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확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당대회 초반, 원 후보 측에서 흘러나왔던 ‘연대설’은 매우 무례하고 구태한 '세몰이 정치'의 전형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만약, 지금도 연대설을 지지하는 분들이라면 이쯤에서 원 후보가 저를 지지하고 물러나야 된다고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원 후보의 사퇴를 겨냥해 “나경원 대 한동훈, 한동훈 대 나경원으로 점차 구도가 굳혀져 갈 것이다. 그것이 바람직한 전당대회 모습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는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한 사과나 반성보다 대통령과의 차별화, 맞받아치기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원 후보 역시 ‘한동훈 때리기’에만 열을 올리며 비전정책 토론회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하루 만에 네거티브 선거로 되돌아갔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두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자해충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