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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 61%, 2분기 시총 감소…대장주만 선전

2700여 곳 중 1647곳, 2분기 시총 감소
증가 규모 1위는 SK하이닉스…29.3% 증가
1조 클럽 가입 기업, 3개월 새 10곳 늘어

 

2700곳이 넘는 국내 주식종목들 중 60% 이상의 기업이 올해 2분기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3개월 새 10곳이나 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1일 공개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약 2700개의 주식종목 중 올해 6월 말(28일) 기준 시총이 3월 말(29일)보다 감소한 곳은 1647곳(61%)이었다. 반면 시총이 증가한 곳은 34.7%인 938곳에 그쳤다.

 

지난 6월 말 기준 2700여 곳의 시총 규모는 2621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 말(2599조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전체 시총 규모는 22조 원 증가했다. 2분기 시총 상승률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상승 폭(3.8%·96조 원)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반면,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 3월 말 263곳이었던 시총 1조 클럽 가입 기업은 6월 말에는 273곳으로 10곳 증가했다. 

 

2분기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도 35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로 3월 말 133조 2244억 원에서 6월 말에는 172조 1725억원으로 38조 9481억 원(29.3%) 이상 불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49조 2868억 원에서 61조 7777억 원으로 12조 4909억 원(25.3%) 넘게 높아졌다. 양 사 모두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기아(7조 3964억 원↑) ▲HD현대일렉트릭(4조 7077억 원↑) ▲알테오젠(4조 4436억 원↑) ▲삼성화재(3조 9321억 원↑) ▲한미반도체(3조 6977억 원↑) ▲LS일렉트릭(3조 6810억 원↑) ▲KB금융(3조 6315억 원↑) ▲삼양식품(3조 4538억 원↑) 등도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3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말 92조4300억원에서 6월 말에는 76조401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16조290억원 이상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한 ▲에코프로비엠(8조 8999억 원↓) ▲삼성SDI(8조 45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7조 4020억 원↓) ▲LG화학(6조 6003억 원↓) ▲HLB(6조 1069억 원↓) ▲카카오(5조 8807억 원↓) ▲삼성전자(5조 3728억 원↓) 등의 시총도 같은 기간 5조 원 넘게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2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1분기 때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대장주의 선전에 기인한 것일 뿐 오히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많아 주식 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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