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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함께 어울려 세 뼘 자라는' 파주교육지원청 '더(THE)자람 프로젝트'

지역기관과 연계로 더 ‘탄탄한’ 프로그램
학생들의 변화 이끌어내는 1:1 학습상담
"기초학력 보장으로 균형 있는 성장까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도 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촘촘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까지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특색 있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보장 사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파주는 운정 신도시와 원도심인 금촌, 문산권역, 농촌 지역인 적성과 광탄권역 등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있어 학습 등 교육 격차 역시 큰 지역이다.

 

이에 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학력과 정서를 위한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 지원 중 하나가 바로 '더(THE)자람 프로젝트'다.

 

더 자람 프로젝트는 학습지원, 체육활동, 심리정서 지역 세 분야로 나뉜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3학년 맞춤 학습지원 ▲일상적 체육활동과 스포츠클럽 활성화 ▲기초학습지원센터 연계 심리정서를 진행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더 자람 프로젝트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자람 통합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 협의회를 실시하고 있다. 더 자람 프로젝트 담당 장학사, Wee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기초학습지원센터 담당자, 교육복지조정사 등이 회의에 참여한다.

 

◇ 지역기관과 연계로 더 '탄탄한' 프로그램

 

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학교 단위로는 교과보충과 두드림 프로그램, 지역교육지원청 단위로는 파주 기초학습지원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1:1 맞춤학습상담지원 프로그램, 읽기곤란(난독증) 지원, 경계선 지능 학생 치료와 지원 등이 있다.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어깨동무 챌린지', 기지개체조 활성화 프로그램, 맞춤형 스포츠클럽 대회가 해당된다.

 

심리정서 분야에서는 위기학생 상담 지원, 미래교육협력지구와 연계 운영하는 '평화 품은 학교, 우리가 만들어요' 프로그램, 찾아가는 집단상담 마음챙김 문학치료 등이 운영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연계로 더' 탄탄한' 더 자람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의 난독치료 전문기관인 파주아이언어심리발달센터, 이화언어심리센터, 브레인보이스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읽기곤란 진단과 10~15회 치료 지원을 실시한다.

 

또 경계선 지능 및 학습장애 학생에 대한 학생 진단 및 치료 기관인 등대심리발달센터, 브레인보이스, 샛별아동심리발달센터, 함께하는 아동청소년센터 등과 학생 학습진단, 그에 맞는 15회기 맞춤형 치료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 학생들의 변화 이끌어내는 1:1 학습상담

 

일본에서 태어나 5살에 한국으로 오게 된 최 군(10)은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에 파주교육지원청은 최 군에게 1:1 학습상담을 통해 자음과 모음, 받침의 음가, 혀의 위치, 혀와 입의 모양 등을 알려 주며 반복적인 연습과 한글놀이 접근을 진행했다.

 

이후 최 군은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 담임교사 등 주변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됐으며 받침이 있는 글자까지 읽고 쓸 수 있게 됐다.

 

박 양(13)도 더 자람 프로젝트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설에서 거주하는 박 양은 사회성이 결여돼 있고 정규 수업시간에 학습에 대한 인지도 부족한 경계선 지능 학생이었다. 

 

항상 무기력한 모습이었던 박 양은  1:1 학습상담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시사 문제나 유명한 동화책, 짧은 글로 읽기 이해를 높이고 사회성 훈련을 진행했다. Wee센터와 연계한 맞춤 상담도 진행됐다.

 

그 결과 현재 박 양은 학교 수업 시간에 참여하는 시간도 늘고 또래 친구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 "기초학력 보장으로 균형 있는 성장까지"

 

장남혁 장학사는 파주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을 위한 더 자람 프로젝트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더 자람 프로젝트를 '함께 어울려 세 뼘 더 자람'이라고 말한다. 더 자람 프로젝트가 가진 의미처럼 한 뼘은 학력을, 한 뼘은 체력을, 한 뼘은 심리정서를 자라게 해 준다는 뜻이다. 

 

장 장학사는 "학생 개개인의 문제를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급 친구, 선생님,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해 해결하며 학생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통합적으로 책정되는 것이 아니고 각 사업별로 책정이 돼 어려웠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 담당자와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더 자람 프로젝트는 모든 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자람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균형 있는 성장, 맞춤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학교, 지역사회, 교육지원청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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