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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역대 최고 분기 실적...상반기 순익 1.7조 원

 

우리금융그룹이 올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31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6250억 원)보다 49.0%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공격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이 감소했던 전년 동기(6250억원)과 비교해 3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3951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 4130억 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6102억 원에서 8854억 원으로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6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4720억 원)과 비교해 2015억 원(13.7%) 늘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대해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800억 원 추가로 쌓았지만, 대손 비용은 지난해 2분기 5560억 원에서 올 2분기 4090억 원으로 26.4% 줄였다.

 

우리금융이 보유한 전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56%로, 1년 전(0.40%)보다 0.16%p 상승했다. 은행 기준으로는 0.24%에서 0.23%로 0.01%p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04%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지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동력·동인)을 확보하는 해'라고 제시한 목표를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3분기 중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지난달 24일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우선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 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를 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보통주 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구간에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4년까지 12.5%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외국인 지분율 확대 흐름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며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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