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한 발 더 앞서간다.
구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참여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 있는 의사가 환자의 치매 증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표를 둔다.
전문의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인별 증상에 따른 대처법 등 심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호자를 포함한 상담,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연계, 필요한 약 복용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문 진료도 가능케 하는 등 환자의 ‘주치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했다.
신청 의사 수와 지역적 균형, 환자수요와 밀접한 인구 규모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남동구를 포함한 전국 중 22곳을 선정했다. 인천에선 남동구가 유일하다.
시범사업 참여의료기관은 ▲논현신경과의원 ▲기분좋은신경과의원 ▲인천힘찬종합병원 ▲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미래신경과의원 ▲한사랑의원 등 6곳이다.
시범사업은 2년간 운영 후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도록 검토한다. 1차 연도의 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2차에는 시범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치매 환자가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삶을 유지하며 질 높은 치료와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