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8기 포천시가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 포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하고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천시, 인구늘리기에 팔 걷었다
포천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부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이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2013년 15만 6603명을 기록했던 포천시는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며, 2021년에는 인구관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인구성장국은 장기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수립 및 실행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로 구성됐다.
이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3대 특구의 유치를 비롯해 정주여건 개선 및 첨단산업 유치 등 포천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시책을 하나의 조직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정주여건조성과, 미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
정주여건조성과는 현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의 정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대규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시의 관문이자 대표 랜드마크가 될 ‘청성산 포레스트 파크’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 시설로는 네트 어드벤처 시설, 캠프닉장, 화계원, 전망대, 청성오거리 무장벽 전망 스퀘어 광장이 있으며 포천의 남산과 같은 휴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주 여건 개선 및 향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소흘읍과 영중면 29.14㎞ 구간의 포천천을 따라 '포천천 블루웨이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태습지원, 포천 종합운동장 물놀이장, 소흘수변체육공원 등을 포함하여 가족 단위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영중면 38정 일원에 ‘38선 평화공원’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포천, 선단, 소흘 3개 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까지 17.1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말 공사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인천(숭의)에서 포천(송우)까지 연결되는 84.7km의 GTX-G 노선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6~'35) 반영을 건의하는 등 철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송우리 및 초가팔리 일원에 ‘포천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을 통해 3716호의 주택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포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난 6월 국토부의 2024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도로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2월 개통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에 이어 포천 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최적노선 및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신성장사업과,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과는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반환받을 옛 6군단 부지 일원에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천시만의 차별화된 첨단국방 드론 방위산업 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AI·드론·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ICT 첨단산업의 적극적인 유치 및 육성 지원으로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경기북부 물류단지, 고모리에 산업단지, 천보 일반산업단지,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로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평사격장 미군 훈련으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해 포천시 영중면 일원에 민군상생협력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를 통해 주한미군과 지역주민 간 상호 이해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복지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교육정책과, 미래를 위한 혁신적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의 중심지 구축
교육정책과는 지난 6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를 신청해 7월말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운영되는 교육발전특구는 각종 특례를 통해 포천시 지역인재 양성 및 취·창업, 정주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포천시 모든 교육자원이 상호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 사업 및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담팀인 ‘애지중지팀’을 신설하고 보육 담당팀을 교육부서로 이관해 선제적으로 통합하는 등 다양한 늘봄 및 보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시설 확충과 청소년 환경변화에 따른 통합적, 전문적 관리운영을 위해 3분기 중 포천시 청소년 재단이 출범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에게 최신 트렌드에 맞는 교육 및 체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일동 청소년문화의집 신축, 소흘읍 청소년교육문화센터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해 현재 7%를 차지함에 따라 다문화 가족구성원 모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진입, 적응, 성장, 정착 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밖에도 포천통합육아지원센터, 소흘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모든 공공시설에 거점형 늘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정주하고 싶은 교육 도시 구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과, 평화경제특구 유치와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지역발전 가속화
관광과는 평화경제특구 유치와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올해부터 7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일원을 관광 기반의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 복합관광문화단지로 개발하고,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3년 12월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한탄강 권역 관광특구개발 추진전략을 채택했으며, 오는 19일에는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1주년 세미나를 통해 각 시군의 전략구상과 수립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9월부터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하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최대 4년간 연간 국비 2억 5000만 원씩 총 10억 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 동반여행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포천 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한 반려동물 웰컴센터는 7월 중 완공될 예정이며,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대형견 특화기지' 설치,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페스타',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9월 7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를 상시 운영하는 공원형 정원으로 새단장해 재개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북부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브랜딩한다. 행사기간 동안 미로정원, 장미정원, 지역작가 공공형 정원 운영, 반려견 놀이터 조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푸드트럭 및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9월 28일에는 한탄강 지오 뮤직&캠핑 페스티벌을 통해 뮤직페스티벌, 한탄강 플리마켓, 지오 투어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포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종합적인 도시 발전계획을 통해 포천시가 첨단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