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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행복↑…인천 ‘천원주택’, 저출생·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 나서

1일 1000원…민간주택 평균 임대료 4% 수준
저출생 문제 해결 선도하는 인천
주거 및 금융 지원 정책 강화할 것

 

“매월 70만 원 이상 월세와 관리비 등을 지출하고 있다. 8월 1일부터 인천시 매입임대주택에서 살게 돼 앞으로 22만 원 정도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천원주택 대상이 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관수(35)·김민정(24) 부부>

 

“이번에 천원주택을 알게 됐는데 다른 곳에 비해 비용 차이가 컸다. 여기는 지하철역도 상대적으로 가깝다.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위치도 좋고 더 넓다. 깔끔하고 쾌적해 살기 좋을 거 같다.” <방강녕(30)·유나영(28) 부부>

 

“천원주택이 워낙 이슈가 됐고, 취지도 좋아 신혼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원주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고 싶다.” <정주현(31)·이주영(27) 부부>

 

31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매입임대주택에서 유정복 시장과 만난 3쌍의 신혼부부들은 인천시가 내년 시행하는 천원주택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8월 1일 이 곳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박관수·김민정 부부는 내년부터는 천원주택 대상이 돼 큰 기대감을 나타냈고, 다른 두 쌍의 신혼부부들도 천원주택 신청을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 시장은 이날 천원주택 사업 취지와 주거 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방강녕 씨는 “천원주택이라는 이름은 따로 광고하지 않더라도 전국에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사업들이 전국적으로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실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으로 대전환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내년 천원주택 예산은 36억 원이 들어간다. 가성비로 볼 때 최고의 효과다. 이는 정부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인천시에서 공급하는 천원주택을 통해 1일 1000원에 거주할 수 있다. 민간주택 평균 임대료인 76만 원의 4% 수준이다.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자녀 출산 및 양육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유 시장은 신한은행 인천영업부금융센터 관계자들과의 만나 신생아 내집마련 이자지원,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의 주거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책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번 천원주택 현장 방문과 이후 이어진 신한은행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주거 및 금융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관련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인천으로 이사 오겠다는 분도 많아 TF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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