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키오스크 이용을 어려워하는 노인층에 도움을 주는 ‘말로 하는 키오스크’, 고령층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AI의료상담’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는 31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사전 컨설팅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실증 서비스 도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업은 AI 시대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의 효율적인 통합관리와 AI 도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의 전반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 진단과 데이터 개방, 분석, 통계 서비스 통합 방안 마련, 경기도 AI 데이터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도 청년기회과와 경기도상권진흥원, 화성시, 부천시 등의 행정기관과 구글, 네이버, 아마존이 함께하는 생성형 AI 활용 실증 서비스 계획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들 기관과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말로 하는 키오스크'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AI 의료상담'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자연어로 책을 찾을 수 있는 'AI 책봇' 서비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의료상담은 실제 진료가 아닌 예진 단계로 AI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증상이 어떤 질환인지 미리 알아보고 실제 병원진료까지 연계해 주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청년정책 상담을 위한 'AI 정책챗봇' 등 행정지원 실증서비스도 추진 예정으로, 자연어로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검색하고 챗GPT를 활용해 노코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실증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령자의 키오스크 이용 불편 해소, 의료 접근성 개선, 도서관 이용 편의성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 생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AI를 이용한 청년정책 상담의 효율성 향상과 도 개방 데이터의 AI 검색·원클릭 분석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활용 활성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연종 도 AI미래행정과장은 “생성형 AI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부터 행정업무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의 실용화를 선도하고 실천적 가치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