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민생 정책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총리님은 민생 정책에 있어서 모든 것을 갖추신 분”이라며 “민생에 있어서 총리님과 저희는 하나의 팀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며 “총선 과정에서 물가 때문에 많이 어려웠는데, 물가가 안정되는 정책적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적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차가 불가피하지만, 차분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일해주셨다는 점에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그 정책적 문제를 정치로 꼭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민생 관련 여러 법률을 국회에 내고 있는데, 여러 가지 국회 사정 때문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며 “하루빨리 협치를 중심으로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우리 국민들이 경제·민생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그런 상황으로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혁을 통해 국민 생활과 경제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에 기여하면서 세계에서 도움받고 사랑받는 국가가 되는 데 우리 당과 철저하게 상생·생산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대표가 지난해 12월 장관직을 사퇴할 때까지 총 1년 7개월여 동안 함께 내각에 있었던 인연이 있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를 치켜세웠다.

한 총리는 “저도 몇십년을 정부에 있었지만 저렇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내공이 쌓인 분을 만난 적이 있었든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 대표를 치켜세웠다.

한 총리는 특히 한 대표가 전당대회 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정립을 약속한 것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님과 같이 일을 해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정(운영)이 된다면 좋겠다”며 “앞으로 당정 간 화합해서 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한 대표는 “장관 할 때 늘 총리님께 여쭤보면 정답을 알고 계신 분이셔서 늘 든든하게 여겼다. 우리 정부의 기둥”이라며 “당에서 총리님의 완숙하고 애국적인 정책을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