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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군자동, 쓰레기 더미 속 홀몸 노인 주거 위생환경 개선 주력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달 31일 군자동 관내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의 주거 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원진산업과 시흥시 주거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폐기물 처리, 청소 및 방역을 진행했다.

 

대상자는 집을 임차해 홀로 살고 있는 노인 가구로, 보호자가 없어 주위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상자의 거주지에는 거미줄과 폐기물, 오물이 가득해 위생 문제와 화재 위험, 건강 문제가 우려됐으며,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로 집 안에서 나오는 악취와 벌레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해 주거 위생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이날 원진산업의 도움을 받아 오랜 기간 쌓여 있던 생활 폐기물을 모두 배출했다. 이어 시흥시 주거복지센터의 방역관리팀이 30분에 걸쳐 신속하게 방역 작업을 마쳤고, 이후 가사관리사 3명이 투입돼 2시간에 걸쳐 집 청소를 진행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쓰레기집의 주인이 관외에 거주하는 임대인임을 고려해 최근 혁신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모바일 앱(App) ‘빼기’를 통해 약 1.5톤의 시흥시 폐기물 스티커를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원진산업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쓰레기의 악취와 벌레가 더 생기기 전에 폐기물을 배출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쓰레기 집을 치우는 경우가 발생하면 언제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흥시 주거복지센터 담당자는 “대상 가구의 주거 위생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방역 및 청소를 신속하게 진행했으며, 날이 몹시 더운데도 빠르게 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고종남 군자동장은 “쓰레기를 집에 모으는 행위는 남에게도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당사자 본인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어르신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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