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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 완공 지연…봉안당 포화 현실화 ‘눈앞’

3-2단계 조성사업 완공 시기 2025년→2026년 변경
행정절차 문제 발생…지방건설심의 후 내년 3월 착공
봉안당 5곳 중 4곳 만장…1곳 여유 용량 5000기 남아
시, 만장된 평온당 로비에 납골안치단 추가 설치 계획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은 2026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봉안당은 모두 5곳이다. 이 가운데 4곳은 만장, 1곳은 만장을 앞두고 있어 봉안당 수급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예정된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이 2026년 하반기 완공으로 미뤄졌다.

 

이는 행정절차 과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이 밀리며 개최 자체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 사업은 지방건설기술심의를 두 번 받아야 한다. 현재 예정된 심의 일정은 이달과 11월이다.

 

시는 이달 첫 번째 심의를 받은 후 9월 중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두 번째 심의를 받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3-2단계 조성사업은 19만 5000㎡ 부지에 봉안당 2만기와 자연장지 1만기를 건립·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412억 원 규모다.

 

행정절차 지연으로 완공이 밀리며 봉안당 건립은 2026년 초, 자연장지 조성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완공 지연으로 봉안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봉안당은 추모의 집을 비롯해 금마총·만월당·평온당·별빛당까지 모두 5곳이다.

 

이중 1만 9320기가 마련된 추모의 집은 지난 2007년, 1만 6675기가 마련된 금마총은 2010년 각각 만장됐다.

 

이어 2만 9184기가 마련된 만월당이 2015년, 3만 6656기가 마련된 평온당이 2020년 만장된 상태다.

 

남은 봉안당은 3만 5104기가 마련된 별빛당 1곳이다. 하지만 별빛당의 여유 용량도 약 5000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가족공원 봉안당은 해마다 1만기 넘게 차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이면 봉안당의 여유 용량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시도 봉안당 여유 용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까지 늦춰지자 원활한 봉안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봉안당 수요 대처를 위해 평온당 로비에 납골안치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봉안당은 약 5000기 남았지만 자연장·봉안담 등 전체적으로는 남은 용량은 2만기 정도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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