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2.7℃
  • 구름많음강릉 24.4℃
  • 맑음서울 25.7℃
  • 구름많음대전 25.6℃
  • 흐림대구 25.9℃
  • 흐림울산 25.1℃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26.4℃
  • 맑음고창 22.0℃
  • 맑음제주 26.8℃
  • 구름조금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5.9℃
  • 구름조금금산 23.9℃
  • 맑음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黨政, 행정도시 건설 2007년 착공 합의

청와대.외교.국방부.금감원 빼고 다 옮겨
우리당, 충청의원 '행정도시' 규모 반발
한나라 "2007년 이전 대선 겨냥한 발상"
자민련 "신행정수도 원안대로 추진하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충남 공주 연기 지역에 청와대와 외교부, 국방부, 금융관련 기구를 제외한 모든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도시'를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2007년에 착공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25일 당정 간담회에서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으로 외교.안보 관련 부처를 제외한 16부 4처 3청을 충남 연기 공주 지역으로 옮기는 안을 확정하고, 해당 토지에 대한 협의매수는 올부터 시작해 오는 2007년부터 행정도시 건설사업에 착공키로 했다.
당정은 또 행정도시 건설 사업을 담당할 '행정도시건설청'을 신설, 건설 사업이 끝날 때가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으며, 이전에 들어갈 정부 비용의 상한선도 10조 원으로 정했다.
당정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도시특별법을' 국회에 제출,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은 당정협의안을 추인하고,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나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전 범위와 행정도시 규모 등을 놓고 반발할 공산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또 결정된 당론을 바탕으로 27일 한나라당과 절충에 나설 예정이나 한나라당이 경제부처를 뺀 7개 부처 17개 기관만을 옮기는 다기능 복합도시 안을 주장하고 있어 이날 열릴 국회 신행정수도 특위 소위에서 여야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한나라당 수도이전 대책특위 최경환 간사는 26일 경제부처를 포함해 16개 부처를 충청도로 이전키로 한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여권이 최종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은 27일 특위에서 논의해 결정키로 한 여야합의를 깬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 간사는 특히 "16개 부처를 옮길 경우 위헌 시비가 제기될 수 있고 착공시점을 2007년으로 정한 것은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접근"이라며 '행정도시 건설청'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도 "수도이전의 규모가 기존안보다 줄었는데 기존에도 필요없던 조직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반대했다.
한편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마포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정부여당이 개헌을 통해 당초 원안대로 신행정수도충청권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대통령 선거에서 신행정수도충청이전 공약으로 재미를 보자 선거 후 1년 내에 입지 선정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미적미적하다 '4.15 총선'에서도 이 공약을 다시 한번 울궈 먹어 열린우리당이 충청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며 "명운을 걸고 지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라"고 다그쳤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신행정수도건설이란 당초 원안을 포기하고 행정중심도시를 들고 나온 것은 국민과 충청도민을 우롱하고 속이려는 제2의 사기극"이라며 "만약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대안을 내놓으려고 한다면 먼저 그 이유를 국민에게 솔직히 설명하고 백배 사죄부터 하라"고 역설했다.
여야가 내달 임시국회에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추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한 가운데 충남 연기 공주에 들어설 도시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