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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만져보며 직물 체험하기…전시 ‘알록달록 누에와 곤충 마을로 떠나요!’

성체 누에 직접 만져보며 원단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홍단딱정벌레, 톱사슴벌레, 쌍별귀뚜라미 등 여름철 곤충 체험
누에고치로 인형 만들어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이벤트도 진행
18일까지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누에는 뽕잎을 먹으며 성장해 고치를 짓는 곤충이다.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은 비단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우리나라에선 3000년 전 삼한 시대부터 양잠 사업이 발전했다. 현대에 들어 농가의 옷감 생산의 단계를 넘어 외화 획득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발전했다.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누에와 여름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알록달록 누에와 곤충 마을로 떠나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누에와 여름 곤충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령부터 성충까지의 누에와 분홍, 보라, 파랑색의 컬레누에를 볼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누에가 뽕잎을 먹고 1령에서 4령, 5령을 거쳐 성충으로 자라 누에고치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상자에 뽕잎과 함께 놓인 누에들을 직접 만져보며 누에에 대해 알아본다.

 

컬러누에는 누에나방 유충에게 식용 색소를 먹여 몸을 유색으로 만든 유충이다. 성충으로 우화를 할 때에는 원래 누에나방 색으로 우화한다. 누에에 분홍색, 보라색, 파랑색 식용 색소를 먹여 색을 띠는 누에들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양잠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전시장 한편에는 누에가 만든 실크 원단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흰색, 주황색, 분홍색, 빨간색, 초록색 등의 무늬가 새겨진 실크는 견고한 동시에 부드러워 옷감으로 사용된다.

 

누에와 함께 여름철 농촌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곤충들도 전시돼 있다. 홍단딱정벌레, 톱사슴벌레, 쌍별귀뚜라미 등 10여 종의 여름 곤충들도 상자에 담겨 먹이를 먹거나 잠을 자고 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곤충들을 만져보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

 

누에와 여름 곤충들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누에고치 볼을 활용해 캐릭터 인형을 만들어보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누에 업고 튀어(일 60명)’, ‘나만의 누에 꾸미기 체험’과 ‘누에 스탬프 체험’ 후 인증하면 1인당 1개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 후 박물관 내 곤충관에서도 다양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다. 곤충관은 직접 곤충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 물속에서 생활하는 수서 곤충과 세계의 희귀 곤충을 볼 수 있는 전시존, 꿀벌과 논에서 살아가는 곤충을 미디어아트로 즐길 수 있는 영상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을 뽑는 누에와 비단, 여름 곤충들로 자연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이번 전시는 8월 18일까지 계속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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