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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도자 작품 만나는 ‘느슨한 한 잔’ 팝업 스토어 개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찾아가는 비엔날레 – 느슨한 연대’ 프로그램 일환
이상호, 윤범석, 최유리, 심보근, 신경욱 5작가 참여…머그컵, 소주잔, 와인잔 등 다양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미술관 1층 뮤지엄숍에서 경기도내 도자 작가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잔을 선보이는 ‘느슨한 한 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 ‘느슨한 한 잔’은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하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찾아가는 비엔날레 – 느슨한 연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미술관이 기획해 운영한다.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중 경기도 곳곳의 문화예술 거점 기관들과 연계해 경기도의 도자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용인, 광주, 이천 등 도내 5개의 도자 공방들과 협력하여 추진한다.

 

도자 공방 ‘아틀리에 수’의 이상호 작가는 도자기의 순수하고 정적인 느낌을 잘 표현하는 작가로, 빚어낸 그릇의 표면을 깎아내는 한국 전통의 ‘면치기’ 기법으로 만들어내는 ‘피스 시리즈’ 도자기 잔이 대표작이다. 경기도미술관 뮤지엄숍에는 물방울잔, 머그컵, 카푸치노컵, 에스프레소잔 등을 선보인다.

 

‘구을공방’의 윤범석 작가는 은칠다리 술잔, 와인잔, 머그잔, 에스프레소잔을 출품한다. 30여 년간 매일매일 수행하듯 도자기를 빚어온 윤범석 작가의 도자기 중에서도 특히 소주잔과 와인잔은 그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자꾸 손이 가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유어세라믹(YR ceramic) 최유리 작가는 자연의 소재들을 모티브로 작가가 느낀 심상과 소재들을 도자기에 조각하거나 조형하여 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출품하는 작품은 튤립을 아름답게 형상화하여 만들어낸 튤립잔, 튤립머그, 튤립라떼잔, 튤립고블렛 등이다.

 

‘무자기’ 공방의 심보근 작가는 ‘작위적이지 않다’는 뜻을 담은 ‘무자기’라는 브랜드명처럼 덜어내고 절제하는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도자기를 만든다. 이번 프로그램엔 일상의 풍경에 가장 잘 녹아드는 하얀 색 도자기로 만들어진 작은 술잔 4종 세트를 선보인다.

 

‘아리아워크룸’의 신경욱 작가는 소박한 들꽃의 매력을 재해석해 도자기 테이블웨어를 만든다.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라는 아리아워크룸의 슬로건처럼 행복하게 기억될 순간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어내는 신 작가는 민들레 찻잔, 꽃머그컵, 꽃잔, 꽃카푸치노컵을 출품한다.

 

‘느슨한 한 잔’ 스토어를 기획한 경기도미술관 서국화 뮤지업숍 매니저는 “뮤지엄숍은 다양한 아트상품을 통해 미술관을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장소”라며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만나는 잔들은 경기도 도예 작가들이 손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작품이라, 뮤지엄숍에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경기도미술관 방문 경험이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경기작가집중조명전 ‘김은숙, 민성홍’ (7.11~9.22)과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는 기획전 ‘사라졌다 나타나는’ (8.8~10.20)은 물론 경기미술창고 광복절특별전 ‘대한독립’(8.13~25)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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