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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장미아파트, 480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확정..."녹지 가득한 도심 정원으로 만들 것"

 

서울 송파구 장미1·2·3차 아파트가 자연 생태공간이 조성된 최고 49층 4800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장미아파트는 잠실 한강 변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늦게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올해 안에 정비계획안 입안·결정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장미1·2·3차 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을 지난 11일 확정했다. 시는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에 서울을 거대 정원도시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속통합기획이란 서울시가 재건축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부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에 따라 장미아파트 일대 25만 7570.9㎡ 대지는 녹지와 수변 공간을 품은 최고 49층 이하 4800세대의 대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주민들이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정원 4개가 조성된다.

 

장미아파트는 1979년(1,2차), 1984년(3차)에 입주한 노후 아파트다. 이에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이번 기획안에는 잠실나루역 일대 복잡한 교통체계도 전면 개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잠실운동장~잠실대교 남단 이후에서 중단된 한가람로를 장미아파트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한강과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 일대, 상업지역, 석촌호수를 잇는 공공 보행로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 일조·가로변 등 개방감 확보가 필요한 곳에는 중·저층을, 최고 49층 고층은 단지 중앙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며 조합 등과 협의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개발 방식을 뜻한다. 장미아파트 역시 절차 간소화가 적용돼 올해 안에 정비계획안 결정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단지 전체의 녹색 생활공간이 주민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열린 정원형 주거단지의 선도모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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