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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에 발 묶인 청라 아파트 주민들…인천시, 의료방역대책반 가동

피해자 의료지원, 감염병 예방 활동, 심리지원 사업, 식음료 관리
24시간 상담,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통해 트라우마 극복 지원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단전·단수 피해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입주민들의 피난생활은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입주민들의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해당 아파트 단지 안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 상담 및 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일 임시대피소에서 분무 방역을 실시하며, 식중독 사전 방지 차원에서 특별대책반도 구성했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서비스와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도 진행한다.

 

24시간 심리지원은 전화상담(1577-0199)과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maro.imhc.or.kr)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동 상담실 형식으로 제작했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스트레스 검사와 트라우마 상담은 물론 심리 프로그램과 지속 상담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모든 상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상담실은 방음 처리를 완료했다.

 

자세한 일정은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 ‘마음으로’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정서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4만 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도 연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심리검사와 대상자 상황 및 수요 고려 상담을 120일간 모두 8회씩 제공한다.

 

1회당 바우처 단가는 1급 유형의 인력 8만 원, 2급 유형의 인력 7만 원이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 최대 2만 4000원이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의 서비스 제공기관은 24곳이다.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기관은 군·구별 보건소에 등록·신청하면 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의료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마음의 충격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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