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447481752_90fec4.jpg)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65)을 지명했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66)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으로,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63)을 각각 내정하는 등 안보라인을 연쇄 이동시켰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67)을 지명했다.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4476710655_40227b.jpg)
김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통해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안보가 곧 경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의 안정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국방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이 고향으로 육사 38기이며, 3성 장군 출신이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며, 신 국가안보실장(육사 37기)의 1기수 후배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했고, 현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