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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독립운동가들…경기미술창고 특별전시 ‘대한독립’

독립운동가 현대미술로 재해석해 지금 함께하는 인물들로 표현
박순철, 손지훈, 유승백, 이승재 등 참여…25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광복 79주년을 기념해 경기미술창고 특별전시 ‘대한독립’을 경기도미술관 로비 공간에 선보인다.

 

경기미술창고는 2019년 코로나 긴급작품구입을 시작으로 매년 경기청년작가, 대중미술장르 작품 구입을 통해 공공 및 민간 작품대여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경기도 시각예술가들의 창작계기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전시다.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작가별 해석과 현대적 감각을 더해 지금, 현재에 함께 기억하고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담아냈다.

 

박순철 작가는 전통 수묵 기법의 절제되고 함축적인 표현으로 독립운동가를 현대적 시각으로 표현했다. 작가 특유의 인물 해석이 수묵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중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손지훈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이후 발전한 지금의 대한민국에 살아간다는 설정으로 힘겨웠던 독립활동을 끝내고 각자의 휴식의 방법을 찾아 즐기는 모습을 젊은 감각으로 담아내었다.

 

유승백 작가는 그라피티 아트 장르를 활용한 스프레이 기법으로 색감이 주는 생명력을 흑백사진과 결합해 표현했다. 각 색상 패턴은 인물에 대한 정신적 측면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승재 작가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비유했으며, 일러스트 기법으로 광복을 밤-새벽-아침의 시간대로 서사적인 구성을 하여 한반도에 찾아온 광복을 표현했다.

 

팝업 부스 형식의 전시 공간은 황태훈 건축가(우보건축사사무소)의 공간 디자인으로, 태극기 형상을 모티브로 태극기의 ‘건, 곤, 감, 리’가 4명의 작가별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독립운동가 사진 자료를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독립운동가를 역사적 인물이 아닌 현실적 인물로 인식시키고자 마련됐다. 흑백사진으로만 기억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을 AI 기술로 복원해 현재를 살아가는 정신적 인물들로 재구성했다.

 

경기미술창고 815 광복절 특별전시 ‘대한독립’은 1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미술관 로비 공간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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