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태풍 피해에 대비해 가로수에 대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주대로 등 6개 구간에서 재해 위험성이 높은 가로수 1559주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가로수는 평소 환경오염 저감 등 공익적 기능을 한다.
그러나 태풍 등 자연재해 시 일부 노령 수목들이 쓰러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구는 위험 상황을 방지하도록 이번 안전진단 용역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생활권 수목 위험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후 비파괴단층촬영 등 최첨단 기기를 이용해 안전성 여부를 평가했다.
진단 결과 구는 재해위험 우려가 큰 위험목 52주를 선별했다.
해당 수목들은 노령화, 병해충 등 외부 원인에 의해 쇠약해진 것으로 드러나 안전조치를 이행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자연재해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진 경우 응급조치 등 사후 대처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가로수의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로부터 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