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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공공병원에 손 뻗는 정부…인천의료원 “확산 추세 지켜볼 것”

코로나19 증가세에 정부 공공병원 중심 병상 확보 추진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7월 1주차 8명→8월 1주차 51명
인천의료원, 음압병상 45베드 가동 중…증가세 지속 시 나머지 병상 가동

 

잠잠하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공공병원 중심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전담 음압병상 일부를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상황에 따라 나머지 병상 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월 1주차에 8명에서 8월 1주차에 51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8월 4급 전염병으로 하향된 이후 올해 6월 말부터 다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 수가 주당 35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던 전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위급한 환자들은 우선 공공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계획에 따라 인천에서는 인천의료원이 병상 확보 대상에 포함되는데, 인천의료원은 이미 지난 6일부터 일반병상으로 사용하던 45베드를 음압병상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올해 6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빨간불이 켜지자 사전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지난해 6월까지 일반 병상을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전환·운영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천의료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상과 중환자실 등을 다 합해 20명에 달한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나머지 음압병상 45베드도 가동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에 80%였던 병상가동률이 코로나19 이후 70%대에 머물며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음압병상 전환에 따른 대비책도 필요하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가동 중인 음압병상에 코로나 환자를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 중환자실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이 입원하고 있다”며 “아직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진 않았지만 환자가 지금보다 많아지면 나머지 음압병상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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