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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우리는 퇴행하는 역사 현장 목도하고 있을지도”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포럼’서 축사
“정부, 여러일 역주행…광복절도 이념화”
“김대중, 역사 퇴행을 온몸으로 막은 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길게 봐서는 발전의 길을 가겠지만 지금 우리는 어쩌면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해 최근 남북 긴장 고조,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논란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그동안 해 왔던 여러 가지 일과 국가의 역주행하는 것들, 심지어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하는 것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이 말한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이 꼭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화 후유증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경제, 선출 권력의 민주화에 대한 퇴행, 미완의 복지국가, 평화는 다시 후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역사는 단기적으로, 순간적으로 퇴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끝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말을 했다”며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역사 퇴행을 온몸으로 막은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이 ‘격랑의 한반도’다. 지금의 한국이 역사가 퇴행하는 순간적인 과정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서 (준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의 발전을 믿으면서 온몸으로 이 퇴행을 맞는 중요한 계기가 포럼을 통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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