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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발언 수두룩…김문수 고용장관 청문회 격돌 전망

소녀시대 쭉쭉빵빵·문재인 빨갱이 등 도마
金 “박근혜 탄핵 부당…역사 재평가 될 것”
야권 주도 노동·역사 인식 철저 검증 예상
8·15, 광복절 아닌 건국절 취지 답변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6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 발언들이 줄줄이 소환돼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70~80년대 노동운동가로 활동했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는 노동계와 거리를 두며 정계 입문 뒤로는 극우·반노동 발언으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세월호 추모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말했고,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젊은이들이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불법파업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거나 “소녀시대 쭉쭉빵빵”,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을 잡아다 뒤주에 집어넣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이번 청문회에서는 야권의 주도로 정책 검증은 물론 후보자의 노동 인식과 역사 인식 등에 방점을 찍은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는 최저임금·노란봉투법에 더불어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인식을 묻는 질문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관련 입장을 묻는 말(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마음에서 탄핵이 부당하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헌재의 탄핵 결정이 잘못됐나(박해철 민주당 의원)라는 질문에는 “헌재의 결정은 인정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을 두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소녀시대를 한류 열풍 주역으로 강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거 강연 등에서 8·15 광복절 대신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는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묻는 말에도 ‘건국절’과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전국 유권자의 투표로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해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했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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